2017년 9월 20일 수요일

애드보커시 특강에서.


그러니까 나는 우리 세대의 공론장의 역동을 생태학적, 진화론적으로 보는 것 같다. 즉 공론장을 소비시장으로 본다는 뜻이다. 정보를 소비, 재생산하는 점들의 네트워크. 좋아요와 해시태그. 나는 이 자기표현/의사표현의 방식이 신좌파나 정체성 정치 같은 것과는 정말 아무 상관 없다고 생각한다. 이런 상호작용(점수를 올리는 게임과 유사한)에서 학습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공론장은? 정보는 어떻게 조직화되는가.
이 시대에도 리더십과, 퇴보하지 않는 윤리적 규범이 필요할텐데. 아... 내가 하고 싶은 건 뉴미디어 시대의 교육학 같은 것인 것 같다 ㅠㅠ 그게 뭔지 나도 모르겠다. 준비가 안된 사람에겐 '문제해결'이라는 프레임도 유효하지 않다.
시스템, 제도와 함께 성장한 사람. 그것을 체감하지 못하고 시장이 무너지는 것을 보며 성장한 사람. 내가 느끼는 세대 격차란 이런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