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16일 토요일

젊은 엄마들.

   가구 전시장에 이어 유아교육전에서 행사보조 알바를 했다. 젊은 엄마들, 예비엄마들로 붐볐다. 코치, 토라버치, 칸켄백의 거대한 웨이브 속에서 나는 몇 가지를 발견했다. 1) 미취업 기혼여성들의 미인 빈도수가 높다. 2) 모든 엄마들은 멋진 팔뚝을 갖고있다. 3) 그러나 엄마들의 미모 격차는 어린 미혼 여성들 간의 그것보다 훨씬 크다. 4) 요즘 아가들의 옷은 정말 예쁘다.

이 엄마들의 미모는 뼈대부터 다르다. 이마와 콧날이 반듯하고, 눈매가 선명하고, 피부는 맑다. 대개 화장기 없이 수수하며 앞머리 없이 어깨를 살짝 넘는 생머리. 옷은 기본 화이트 톤에 카키, 블루, 오렌지 정도로 어쨌거나 세련되고 편안한 배색. 질 좋은 린넨 같은 것으로 된 걸 입고 있었다. 또 하나 특징은 얼굴에 새겨진 표정이 없다는 것으로, 대개 멍하고 무심한 낯들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무심하고 자연스럽게 제품에 대해 묻고 평가했다. 소비 전문가들.

한편, 분명 같은 나이대 같은데 나 어릴 적 아주머니들과 별 다를 바 없는 엄마들도 많았다. 부은 몸, 피로가 역력한 얼굴, 삐져나온 머리. 기혼 여성들의 빈부 차는 미혼 여성들 간의 그것과는 비교도 안되게 확연히 드러난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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